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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많은 날씨, 고양이 피부병과 곰팡이 감염 주의보

하루껌딱지 2025. 6. 20. 23:37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무서운 고양이 여름철 피부병

습기 많은 날씨, 고양이 피부병과 곰팡이 감염 주의보

고양이는 사계절을 실내에서 지내더라도 계절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고온다습한 환경은 고양이에게 다양한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낸다. 그중에서도 곰팡이 감염과 피부염은 보호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모종인 코리아 숏헤어는 털이 짧고 밀집되어 있어 겉보기에 깔끔해 보여도 내부 피부에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기가 고이기 쉽고 장기적으로는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보호자들이 자주 간과하는 것은 고양이의 털이 뽀송해 보여도 그 속 피부는 땀과 침 털 사이의 습기 등으로 끈적하고 축축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무좀과 유사한 피부 곰팡이 감염이나 가려움 각질 탈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 염증이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피부병의 주요 증상 무엇이 달라졌는지부터 관찰하자

고양이의 피부병은 겉으로 명확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고양이는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본능적으로 긁거나 핥거나 핥은 부위를 숨기려는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행동이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인 피부병의 초기 증상은 털 빠짐의 양이 갑자기 많아졌을 때 피부 겉이 붉게 올라오거나 각질이 눈에 띄게 생겼을 때 특정 부위를 반복해서 핥거나 긁는 행동이 지속될 때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귀 뒤 턱 아래 앞다리 접히는 부분 꼬리 뿌리 등은 습기가 잘 차는 부위로 이 부분을 자주 긁거나 발톱으로 문지르는 행동이 보인다면 해당 부위를 가까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회색 또는 검은 각질이 생기고 붉은 반점이 번져나가는 경우는 곰팡이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는 통증이나 가려움을 잘 참는 편이라 보호자가 보기에는 그냥 잘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피부 증상은 빠르게 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동 변화나 털 상태의 미세한 차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털갈이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털이 한 움큼씩 빠진다면 곰팡이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수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2. 장마철 실내 습도 관리가 고양이 피부를 지킨다

여름철 가장 큰 변수는 실내 습도다. 외부는 장마로 습하고 내부는 냉방으로 공기 순환이 줄어들면서 고양이가 생활하는 공간은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고양이는 하루 대부분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 공기의 질은 곧 건강과 직결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상적인 실내 습도는 사십에서 육십 사이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캣타워 방석 햇볕 드는 창가 옆에 습기 방지 매트를 깔아주거나 정기적으로 햇볕에 말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방석 담요 발판 등 섬유 소재는 습기를 머금기 쉬워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으므로 최소 이틀에 한 번 이상 세탁하거나 햇볕에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구조라면 공기 순환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움직여주고 고양이가 몸을 말릴 수 있는 따뜻하고 건조한 장소를 하나 이상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그릇이나 사료그릇 주변 바닥도 물이 튀거나 습기가 차기 쉬운 공간이므로 이물질을 수시로 닦아주고 하루 한 번 이상 마른 수건으로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3. 고양이 목욕과 청결 관리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습기 많은 계절에는 고양이의 위생 관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과도한 목욕이나 향이 강한 제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크게 받기 때문에 무작정 목욕 횟수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일년에 두세 번 목욕해도 충분하지만 여름철에는 일시적인 국소 세정이나 약용 티슈를 활용한 부분 청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발바닥 땀샘 턱 밑 귀 안쪽 등은 여름철 피지와 먼지가 쌓이기 쉬운 부위로 냄새나 끈적임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청결 관리는 목욕보다는 털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상적이다.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빗질을 해주면 죽은 털 제거뿐 아니라 피부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피부병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고양이가 싫어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빗질을 반복하고 빗질 중 유난히 고양이가 싫어하는 부위나 빗이 잘 안 들어가는 부위가 있다면 그곳에 트러블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가락으로 털을 살짝 벌려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고양이 몸에서 진득한 기름냄새가 나거나 털결이 푸석푸석해졌다면 피지선 이상이나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여름은 고양이에게 겉보기에는 평온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위생 관리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피부병은 외견상 큰 문제가 없어 보여 방심하기 쉬우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고양이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조용히 누워 있는 고양이가 정말 편안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가끔씩은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며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는 고양이의 삶을 지키는 첫 번째 방패라는 것을 기억하자.